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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수교 40주년 한-UAE, 수출상담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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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1,020

[세계는 지금] 수교 40주년 한-UAE, 수출상담 ‘활발’
소비재 관련 ‘O2O’ 전시회, 한국 중소기업 우수상품 선보여
두바이 현장 전시로 샘플 본 바이어, 서울서 화상으로 만나

올해로 수교 40주년을 맞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 O2O) 수출이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열린 두 차례의 화상상담·전시회에서는 현지 전시관과 서울 화상상담장을 온라인으로 이어 실시간 전시와 수출상담을 연계했다.

우리 정부는 무역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디지털 트윈’ 방식의 O2O 종합전시회를 육성하려 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제품검색, 온라인 미팅, 입점기업 매치메이킹 등 사전 수출마케팅을 지원해 수출 성약가능성을 높이고, 현지에 오프라인 전시장을 마련해 바이어가 실제 제품을 확인해 화상으로 대면 미팅을 하는 등 최종 계약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두바이 어드레스 두바이마리나 호텔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한국 유망소비재 기업 두바이 전시·수출 화상 상담회’는 이러한 모델을 도입해 실제로 상담의 절반 이상이 바이어가 현장에서 제품 샘플을 직접 확인한 후 매칭을 요청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담에서 바로 계약 체결까지 논의하는 기업들도 속속 나왔다고 한국무역협회는 전했다.

3일간 이어진 기업 간(B2B) 화상상담회에는 국가대표 공동브랜드 ‘브랜드K’기업 등 뷰티·패션·생활소비재 분야 국내 50개사와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중동 9개국 바이어 197개사가 참가해 639건, 1487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패션 마스크를 수출하는 아테나이엑스의 오정교 대표는 “UAE 바이어와 상담이 원활히 진행돼 3만 달러 수출 계약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고 11월 말까지 마스크 1만 장을 초도물량으로 보내기로 했다”면서 “이외에도 지금 몇몇 바이어와 수출 협의가 오가고 있어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화장품 기업 엔트레이드의 정철현 대표는 “이번 상담회에서 판매 독점권을 요구하는 바이어를 만나는 등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다음 주부터 후속 미팅을 통해 구체적인 계약을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목 부위 마스크팩을 주력 상품으로 하는 트레이드웨이브는 아마존 UAE와 내년 1월 아마존 온라인 입점을 목표로 연말까지 세부적인 계약 조건을 협의하기로 했다. 화장품 수출기업 수아내추럴은 현지 대형 유통 바이어인 샤라프 DG의 온라인 쇼핑몰과 베잇 알 아랍의 오프라인 쇼핑몰 뷰티샵 입점을 논의하는 등 좋은 소식이 이어졌다.

PM그룹의 라지 나라인 마케팅 이사는 “한국 제품의 퀄리티에 100% 만족했을 뿐 아니라 유사한 유럽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어 “포장이나 디자인을 중동 시장에 적합하게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시장 진입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뷰티제품 소싱기업 베잇 알 아랍의 라제시 고사리아 대표는 “많은 전시장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짜임새 있고 좋은 제품들이 많은 전시회는 처음”이라며 “마스크, 화장품 등 관심이 가는 제품들이 많아 두 번이나 방문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도 “샘플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기에 상담 시 바이어들의 신뢰도와 적극성이 기존 화상 상담회보다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 날에는 메이크업 쇼, 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 한국 기업과 즉석 구매상담 등 바이어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한국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판촉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현지 방역 지침에 따라 제한된 인원만 입장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동안 335명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무역협회 신선영 해외마케팅실장은 “이번 행사의 흥행 요인은 적극적이고 세심한 사전 바이어 섭외와 홍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이라면서 “특히 화상 상담회의 특성상 바이어가 제품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품 샘플을 현지로 보내 전시하고 업체 소개 동영상까지 상영하는 등 오프라인 요소를 대폭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협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20명의 인플루언서와 행사 및 참가기업 제품 사전 홍보를 1개월간 진행했다. 참가기업 제품 소개 페이지도 제작했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중동 소비자 175만여 명에게 홍보했다. 본 행사에는 현지 주요 인플루언서 8명이 현장에 나와 라이브 방송 9회를 진행하며 제품 홍보와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무역협회 김현철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중동 현지에서 개최된 수출 마케팅 행사로 B2B-B2C 마케팅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융복합 마케팅이 구현된 것이 특징”이라며 “중동 시장은 소비재 제조 기반이 약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데다 한류의 인기가 계속 확산되고 있어 진출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있는 시장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활용해 우리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랍에미리트 수교 40주년을 맞아 11월 10일 두바이에서 ‘한국 유망소비재 기업 전시수출 상담회’가 개최됐다. 중동 바이어와 소비자들이 행사장에 설치한 우리 기업 샘플전시부스에서 제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유망소비재 행사에 뒤이어 한국무역협회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도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두바이와 서울에서 ‘2020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두바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도 마찬가지로 화상 상담회와 오프라인 기업별 샘플전시관을 온라인으로 잇는 O2O형태의 전시상담회로 개최됐다. 다만 한-아랍에미리트(UAE) 수교 40주년을 맞이해 기획한 이번 행사는 중동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국상품 전시상담회로 개최됐다. 경기도 및 전국 9개 지자체에서 미용, 건강, 가전, 생활용품, 소비재, 식품 등 분야 국내 122개 우수 중소·중견 기업이 참가했다.

화상상담회의 경우 바이어가 제품을 직접 보지 못하고 상담에 임하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샘플 전시관을 통해 보완했다. 현지 바이어들은 샘플 전시관에서 기업들의 제품을 직접 살핀 뒤 화상 상담에 참여하게 되며 국내 기업들은 자사 또는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 내방해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사전에 매칭하지 않은 바이어라도 제품을 보고 마음에 드는 경우 현장에서도 상담이 이뤄지도록 했다.

온라인 전시회는 실제 전시장을 가상의 공간에 3차원으로 구축한 것으로 실시간 채팅과 화상상담 기능을 갖추고 있어 바이어들도 자사에서 편히 상담할 수 있게 했다. 바이어 모집도 두바이나 UAE 시장에 한정하지 않고 중동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모집에 나서 온라인 전시회에만 이미 2500명이 넘는 중동 바이어가 사전 등록을 마쳤다.

무역협회 조학희 국제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행사 준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보다 알차고 역동적인 현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중소·중견 기업인들의 중동 시장 수출판로 개척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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